콘드라 베이스, 더블베이스

2019. 1. 17. 01:04현악기에 관한 자료

콘트라베이스는 더블베이스라고도 부른다. 


"Contra" 라는 말이 "Double"과 같은 뜻이다. 이 악기는 바이올린 족 악기중 최저음을 담당하고, 오케스트라에서는 힘과 무게를 주고 화성의 기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악기이다. 합주에 있어서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는 있어도 베이스 없는 오케스트라는 없다. 

악기의 외형은 바이올린과 비슷한 모양과, Gamba형의 옆 테두리의 장식부분을 없앤 모양 그리고 F-hole이나, 지판등에 미세한 변화가 있는 변형들이 현재 사용되고 있다. 악기 모양과 소리는 크게 상관이 없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들이 있어도 사람들이 보면 한번에 "아 콘트라베이스..."라고 알게 되는 것은  크기 때문이다. 콘트라베이스는 바이올린처럼 1/8, 1/4, 1/2, 5/8, 3/4, 7/8, Full size등등의 여러 사이즈가 있어 반드시 키가 큰사람만이 연주를 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흔히 볼수 있는 사이즈는 7/8과 Full size로 Full size의 경우 높이는 약 180Cm에서 200Cm까지 된다. 7/8은 그보다는 약간 작으며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많아서 여성 연주자가 많이 사용되는 사이즈다.(보통 4분의 3 사이즈의 베이스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적당한 크기에 음도 만족할만한 수준으로 점차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조율은 악기 크기와 운지 때문에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는 달리 4도 간격으로 조율되어 있다. (높은현 G-D-A-E 낯은현) 음역은 최저음 E (또는 5현베이스나 C-Attachment가 붙은경우 B나 C까지)에서 부터 두옥타브 높은 B플렛까지, 혹은 솔로 연주의 경우 세옥타브 높은 A음까지 사용한다. 

더블베이스란 이름의 유래는 의외로 단순하다. 베이스는 첼로와 같은 낮은 음자리표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 낮은 음자리표내의 같은음을 두 악기가 소리낼 경우 더블베이스는 첼로보다 한 옥타브 낮은 소리를 낸다. 따라서 두배 낮은 베이스음, 더블베이스가 되는 것이다. 

왼쪽이 악보에 적는 음이고 오른쪽이 실제 연주할때 나는 음이다. 한옥타브가 낮다. (V)는 5현 베이스의 가장 낮은 현이다.





<콘트라베이스의 기원>

더블베이스는 누가 발명한 것이 아니고, 수백년 동안에 걸쳐 개량을 거듭해 지금에 이르는 악기이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베이스는 바이올린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조상은 전혀 다른 악기이다. 사실 베이스가 처음 나타난것은 바이올린이나 비올라 첼로보다 훨씬 이전이다. 기록에 의하면 Agricola라는 사람이 1529년에 발행한 "Musical Instruments"라는 책에 처음 베이스가 나타났고 1619년 에 Praetorius라는 사람이 여러가지 다른 베이스의 변형들을 소개하는 책을 낸 바 있다. 

베이스는 흔히 큰 바이올린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바이올린을 베이스 크기로 확대할경우 가장 차이가 나는 곳은 바로 옆판높이와 악기폭의 비율이다 베이스와 첼로 쪽의 옆판 높이가 바이올린에 비해 높은데 이는 바로 이 두악기가 Violone 라는 고악기에서 개량된것이기 때문이다. 

왼쪽 사진에 보이는 비올로네는 16세기 베이스 보다 한 옥타브 낮은 콘트라바스 감바를 말했다. 현재 사용되는 베이스와 다른 점은 현의 수가 다양하고 기타처럼 넥크에 플랫이 붙어있다는 점이다. 활은 현재 사용되는 독일식 활처럼 악수하는 모양으로 옆에서 잡는 형태를 사용했다. 그뒤 세월이 흐르며 다른 바이올린족 악기와는 달리 베이스는 3현 베이스, 일반적인 4현베이스, 5현 베이스 등등 여러가지 변형이 나타나는데 지금 현재 가장 많이 쓰이는것은 잘 아시는 4현 베이스이며 가끔 오케스트라에서 낮은 C음까지 낼수있는 5현베이스도 볼 수 있다. 

<5현 베이스> 

일반적인 4현 베이스들은 가장 낮은 음이 E음인데 베토벤이나 바그너, 그리고 그밖의 몇몇 현대 적 작품들은 베이스에게 낮은 C나 C# 음을 내도록 지정하고 있다. 그래서 통상적인 4현 베이 스의 E음보다 낮은 음을 내기 위하여 4현 베이스에 낮은 음의 현을 하나 더 추가시킨 것이 바로 5현 베이스이다. 다섯번째 현은 4도 간격으로 조율할경우 B음으로 조율하거나 가장 낮은 E 음보다 장3도 낮은 C음으로 조율하기도 합니다. F.Simandl에 의하면 이 5현 베이스는 Leipzig Gewandhaus 오케스트라의 Carl Otho라는 사람이 고안한것으로 이제는 현대적인 오케스트라에서 는 한두대정도씩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 것이 되었다. 

5현베이스의 장점은 단지 좀더 넓은 음역을 지녔다는것외에는 이렇다하게 4현이나 3현베이스에 비해 소리나 기타 여러가지 면에서 나은점이 없다. 다섯번째 현이 추가 됨으로서 4현베이스 를 장 5도 간격으로 조율을 바꾸어야하는 기술적 문제점을 보다 쉽게 해결할수는 있지만 현이 많 아짐에 따라 브릿지와 지판의 폭이 넓어지고 전체적으로 악기가 더 크고 무거운것이 될수 밖에 없었다.(베이스의 단점이 무겁고 부피가 큰것임을 감안하면 절대 발전이라고 말할수 없는 것 이겠죠.) 일반적으로 4현베이스로 낮은 C음을 울려야 하는경우 조율을 바꾸거나 한 옥타브 높은 음을 내주거나 다음에 설명되는 C-attatchment등의 기계장치를 사용하거나 팀파티나 첼로등 다 른 저음 악기들의 소리로 대신하게 된다. 

그리고 4현 베이스가 정착 되기전 고전시대 이전의 옛 바로크 고악기 가운데 5현, 많게는 7현이 나 8현까지 붙은 베이스가 있었지만 지금의 베이스와는 상당히 구조적으로 다른 것으로 조율도 많이 다르고 네크에 반음 간격으로 프렛이 붙어있는 형태를 하고 있었다. 다섯번째 현은 주로 높은 음쪽으로 추가 되어 협주곡등에서 어려운 악구를 보다 쉽게 연주할수 있었다고는 하나 여러가지 이유로 도태 되어 지금은 특별히 고악기만을 사용한 연주 외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4현베이스에게 보다 낮은 음을 낼수 있게 하는 또다른 차선책으로 보다 널리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바로 C Attachment이다. 혹시 오케스트라 연주회에서 어떤 베이스는 줄베개에서 시작해서 스크롤 위쪽으로 긴 직사각형의 박스가 붙어있는 것을 보신적이 있는가? 이것이 바로 C Attachment 로 줄감개의 E현쪽을 약간 개조하여 박스를 붙여 박스 길이만큼 E현의 길이를 늘여 보다 낮은 음을 낼수 있게 한것이다. 그리고 반음 간격으로 관악기에서 보는것 같은 키를 붙여 그것을 누 르면 스톱(Stop)이 현에서 떨어지면서 원하는 더 낮은 음이 나도록 만든 것이다. 다음 그림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형식인데 스크롤 밑으로 C현(가장 낮은 현)이 통과하는 것이 보인다. 

이 C Attachment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악기의 줄감개와 스크롤 부분에 약간의 개조가 불가피하다. 먼저 박스를 고정하고 긴 E현이 통과하기 위해 스크롤에 구멍을 뚫어 E현이 A현의 줄감개 에 감기도록 하고 A현은 E현을 감던 줄감개를 사용해 감게 된다.( 그림 참조) 이렇게 해서 긴 E현을 사용할경우 Eb, D, Db, C의 네개의 반음을 추가하여 4현으로 5현 베이스가 내는 음역을 모두 낼수 있게 된다.

R. Strauss에 의하면 이 장치는 Max Poike라는 독일 음악가에 의해 발명되었다고 하며 많은 베이스 주자들에 게 애용되고 있다. 기계장치 부분은 현재 Fred C. Winterhalter 등에 의해 독일등지에서 지금 도 생산되고 있다.